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검색

::: 시 집 :::

299 14 통계카운터 보기   관리자 접속 --+

전체 (299)
시집1 (69)
시집2 (77)
시집3 (32)
시집4 (50)
시집5 (54)
시집6 (16)
기타 (1)

Name  
배식한 (http://cogito.pe.kr http://cogito.pe.kr)read: 1723  vote: 374  
Subject   어둠에 물든

일체의 결의가 부질없어지도록
밤이 제 그림자를 잡아먹어버리고
허약한 다리는 껍질 두터운 몸통이 되어
갈증에 굶주린 뿌리를 땅속 깊숙이 박아
스스로 제 발에 족쇄를 채우고는
가끔식 뜻없는 희망을 실어
변덕스런 바람의 등에 제 솜털을 뜯어 날리면서
심심풀이를 달래는 처지가 되면
그때,
어둠을 기다리는
그들의 결의는 얼마나 허술하면서도 빈틈없었던지....
어둠이 먹구름보다 먼저 자리를 차지하려
짙은 초록을 더욱 짙게 물들여도
여전히 썰물같은 자리를 지키는 둥 마는 둥
冬眠에 길든 졸음을 꾸벅꾸벅 흘리는 것은
이제 더이상 하늘이 그들의 머리 위에 있지 않고
새로운 촉수가 땅으로 뿌리를 내린 탓도 있겠지만
의지의 지꺼기를 벗어낸 결의가
저도 모르고 밤도 모르는 손짓으로 어둠에 물들기 때문.

게시물을 이메일로 보내기 프린트출력을 위한 화면보기
DATE: 2001.07.14 - 21:35
Name   E-Mail   Password
 
 

 이전글 옛다 똥이다
 다음글 한강/ 아침
글남기기추천하기삭제하기수정하기답변달기전체 목록 보기

체크된 항목 한꺼번에 보기
299Simple view통틀어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6139 538
298Simple view가면  2115 499
297Simple view남들이 모두 내리면  2042 541
296Simple view환풍용 바람개비  1961 495
295Simple view밥먹고 나서 생각해보자구  1975 533
294Simple view장난감 기차  2124 554
293Simple view산불  2022 533
292Simple view공기를 떠도는 먼지들도  1890 524
291Simple view회로  2423 603
290Simple view벽시계  1946 515
289Simple view산그림자 길어지면  23 5
288Simple view키취(Kitch)  2035 524
287Simple view다락  1800 522
286Simple view공중전화박스  1960 516
285Simple view停電  1888 513
284Simple view부끄러우면 부끄럽다 하지요  1877 562
283Simple view바보가 된다는 것은  1945 500
282Simple view십자가  1983 469
281Simple view종이가방  2175 490
280Simple view무지개  1959 542
279Simple view네온사인  2057 512
278Simple view월미도 통신  1939 455
277Simple view탈춤  1966 520
276Simple view일기예보  1939 535
275Simple view저 산은 내게 뭐라 하는가?  1868 526
274Simple view하면 된다  1929 479
273Simple view세상 아무도 원망하지 않았다  1941 521
272Simple view별들은 추락하지 않는다  1761 444
271Simple view漁夫歌  1939 541
270Simple view  2038 514
269Simple view플라톤 나라 동굴의 囚人  1925 483
268Simple view멈춤의 내력  1822 503
267Simple view不敬의 나날  1875 398
266Simple view다섯자  15783 411
265Simple view무의미  1833 419
264Simple view서른  1847 339
263Simple view가장 무더웠던 여름 [145]  1596 8
262Simple view인문주의자  1948 378
261Simple view화단  1998 363
260Simple view트루 라이즈, 선의의 거짓말?  1872 367
259Simple view우연과 필연  1877 376
258Simple view걸인의 힘  3025 420
257Simple view비오면 이거 쥐약이군  2441 359
256Simple view철대문 소리  2007 358
255Simple view폭우가 쏟아지면  1681 396
254Simple view불면증 환자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345 108
253Simple view컴퓨터의 사랑 2 - 질투  2525 373
252Simple view컴퓨터의 사랑  1754 380
251Simple view혼자 노는 숨바꼭질  1917 356
250Simple view담배  1848 355
249Simple view매사가 내게는  1778 322
248Simple view1994년 8월 15일  1818 367
247Simple view버스와 정거장  1791 368
246Simple view파고다  2170 357
245Simple view담배  1896 318
244Simple view오감도  2127 383
243Simple view허공에다 총을 쏘는 사냥꾼  1796 366
242Simple view지하철에서  1812 365
241Simple view너무 많다  1783 370
240Simple view장자몽  2026 359
239Simple view얄밉더라  1764 389
238Simple view외줄 난간  1585 279
237Simple view等速의 새벽  1677 318
236Simple view詩에 매달리는 이유  1734 367
235Simple view아니다 사실은 그게 아니다  1776 354
234Simple view바람  1850 377
233Simple view진지한 광대의 우스갯짓  1802 373
232Simple view화분에 심어진 대추나무  1827 317
231Simple view수박과 지구  1821 368
230Simple view원운동  1959 383
229Simple view희석되지 않은 안개  1771 317
228Simple view낯익은 껍질들  1575 271
227Simple view옛다 똥이다  1870 377
226현재 읽고 있는 글입니다.어둠에 물든  1723 374
225Simple view한강/ 아침  1879 357
224Simple view자학  1796 405
223Simple view12시  1746 339
체크된 항목 한꺼번에 삭제/복사/이동 하기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체크된 항목 복사
현재페이지가 첫페이지 입니다. 다음페이지 글남기기 새로고침
이전 1  2  3  4 다음
이름을 검색항목에 추가/제거제목을 검색항목에 추가/제거내용을 검색항목에 추가/제거 메인화면으로 돌아가기